25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뉴스토픽 서비스 역시 폐지되었다.
앞서, 네이버 측은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소비하고
싶은 커다란 트렌드 변화에 맞춰
2월25일 실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털사이트 다음은 지난해 2월
"실시간 검색어가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돼버렸다"며
실검 서비스를 없앤 바 있다.
이로써 2005년 다음과 네이버가 처음 도입한 실검 서비스는
16년 만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25일 기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가 사라진
네이버는 PC 버전에서 실검이 사라지며,
모바일 버전에서는 기존 실검 탭이 사라진다.
같은 자리에 날씨 정보가 노출된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폐지 이유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는 정치·상업적으로 이용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특정 키워드를 짧은 시간에 많이 검색하면 순위에 올라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지표 역할을 해왔지만,
매크로 또는 어뷰징을 통한 '조작'이 가능해 신뢰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연예인들의 신상 이슈부터 마케팅 실검, 정치 이슈 등
기업들이 실검 마케팅에 뛰어들면서
광고판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 초성퀴즈나 상식퀴즈 등을 맞추면
포인트나 현금을 지급하는 마케팅 때문에
실검 차트는 여론이나 이슈보다 상품명이나 광고글로 채워졌다.
상위 노출 등 경쟁 키워드 등 피로감 누적과 신뢰도 하락에 한몫했다.
지난해 2019년 조국 전 장관 관련 논란 당시
'조국힘내세요'와 '조국사퇴하세요'가 실검에 올랐다.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는 진영과 조국 전 장관을
반대하는 진영이 검색어 대결을 벌인 사례도 있다.
이에 네이버는 2018년 10월 실검 운영 기준을 기존 15초에서
1분 단위로 늘리고 인공지능(AI)을 적용해가며 대응했지만,
부작용을 막지 못하고 결국 실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18일부터
모바일 검색 하단과 PC검색 우측영역에
'인기표제어 일간검색어' 차트를 추가했다.
인기표제어는 이용자들이 지식백과에서 많이
조회한 단어를 중심으로 노출된다.
즉, 네이버는 실검 폐지 대신 데이터랩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인기표제어를 통해 이용자들이 별도의 페이지에 방문해
기간별, 분야별, 성별, 지역별, 연령대별 등
기준으로 검색 데이터를 조회하면 원하는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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