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파트 세모녀 살인사건 가해자 인스타 소름돋는 정황(+신상공개 국민청원 링크)
2021년 3월 23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범행 직후 자신의 휴대전화 기록을 삭제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끔찍한 스토킹 범죄에 대한 분노가 커지면서 피의자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피의자 김 모씨가 범행 직후 피해자인 큰딸에게 보낸 인스타,페이스북(SNS) 메시지 등 자신의 휴대전화 기록을 삭제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자신의 스토킹 흔적을 지우려 한 것인지 경찰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 집을 압수수색해 또 다른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분석에 들어갔습니다.중환자실에 있는 김 씨에 대한 조사는 이르면 내일(31일) 일반 병실로 옮겨진 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원구 세모녀 살인사건은 2021년 3월 23일 피해자 중 1명의 지인으로부터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세 모녀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7시 30분경 피의자 A 씨는 첫째 딸 B 씨의 집인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 찾아가 집에 있던 B 씨의 여동생은 물론 22시 30분경 귀가한 B 씨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약 1시간 뒤 귀가한 B 씨까지 살해했습니다. 25일 20시 30분경 경찰은 사건 현장의 작은방에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자해로 인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들은 세 모녀에게 왜 이런 끔찍한 불행이 닥쳤는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피해자매 사촌 : 항상 웃음이 끊이질 않고, 아버지는 안 계시지만 사랑으로 늘 똘똘 뭉쳐 있는 화목한 가정이라고….]
자매의 엄마는 남편과 사별한 뒤 꿋꿋이 홀로 두 딸을 키웠습니다.
[피해자매 사촌 : (외숙모가) 20년 전에 사별하고 나서 홀로 두 살, 네 살 된 딸아이를 홀로 키우셨습니다. 굉장히 여리신 분이고 항상 1순위는 사랑스럽고 정이 넘치는 딸들이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남에게 손 한 번 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피해자매 고모 : 애들 둘 키우면서도 한 번도 '힘들다' 소리 안 하고. 주변에 누가 같이 밥 먹자해도 자기가 얻어먹으면 안 된단 생각으로 '바쁘다' '어디 간다' 이렇게 자존심 강한….]
피의자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은 18만 명을 넘어섰고 담당 경찰서 홈페이지에도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서울경찰청은 피의자 조사 등을 마치는 대로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노원 일가족 살인사건 가해자 신상공개를 원하는 국민청원 링크입니다. www1.president.go.kr/petitions/597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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